#서산맛집 #옥경이네 #해물칼국수

 

'한 해를 어떻게 하면 잘 마무리할까?'
많이들 고민하시죠?
저희는 평소 바쁘다는 핑계로
함께 여행을 많이 못 다닌 것 같아
연말 가족여행을 계획했답니다.
집 식탁이 아닌 낯선 곳에서
서로 한 해를 돌아보는 시간도 갖고
또 새로운 다짐도 해봅니다.

옥경이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도로를 달려도
식당을 보게 되네요.
이곳은 여행 중에 점심을 먹었던 '옥경이네'에요.
서산 이곳 저곳을 둘러보다가
주변에 서해바다 말고는 아무것도 없는데
주유소와 오로지 7개 정도 되는
해물칼국수 집만 모여 있는 곳을 발견했어요.
넓은 주차장에 차가 꽤 있어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유턴까지 해가며 찾은
'옥경이네' 식당입니다.

 

상인분께는 좀 죄송한 말씀이지만
주차를 하고 가게들을 쭉 둘러봤어요.
손님들이 많은 집이 있더라구요.
그곳이 '옥경이네'

여행자 입장에선 맛집을 찾는 것도
행복한 일이잖아요~~
😊

허름하지만 입구에서부터 저희를 반기는 해산물들이
어찌나 반갑던지~~^^

 

또 바로 옆에서는 싱싱한 굴을 바로바로
손질하고 계셨어요.
예전에 해산물 식당에 간 적이 있는데 싱싱하지 않아서
속상했는데

'옥경이네'는 조금 기대가 되더라구요^^

 

가족단위 손님으로 이미 자리는 만석이었어요.
그래도 회전율이 좋아 금방 자리에 앉을 수 있었어요.
해산물을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입꼬리는 이미 귀에 걸려 있었던 것 같아요~ㅋㅋㅋ
메뉴에 '강추' 보이세요?
가장 많이 손님들이 찾으면서도 맛있다는 의미죠!
저희도 해물 특칼국수로 주문했어요.

 

옆 테이블에 눈이 가더라구요. '저건 뭘까? 표정을 보니 맛있나 보다.' 하면서

우리는 언제 맛볼 수 있을까?~~기대하고 있는데
밑반찬이 나왔어요.
다 필요 없고 김치 3종 세트에요.
ㅋㅋㅋ

 

 

예쁘게 썰어서 '맛있는 녀석들'처럼
쪼는맛도 해봤죠!
김치는 so~so ~so
ㅋㅋㅋㅋ
메인이 맛있으면 되지요~~
헤헤~

 

해물 특칼국수 2인분

 

저 멀리 우리를 바라보며 오시는 아주머니의
손에는 큰 솥이 들려 있었어요.
아~~우리다! 우리!
ㅋㅋㅋ
비주얼 보소~~~

 

아주머니의 지령이 있었어요
"끓으면 키조개 꺼내고 오징어 잘라요~~"
암요암요~~
울 신랑, 아주머니 지령이 있었건만
가만히 구경만하고 있으니
어디선가 들리는 아주머니 목소리
"집게랑 가위 들어요~~~어서~~~"
푸흐흐흐흐
그제야 정신차린 신랑은
키조개 건져주시고
그 위에 오징어 구출해서 먹기좋게 가위로
잘라주었어요.

싱싱한 키조개 보기만 해도 오지다.

빛깔 좋은 오징어 한 마리 ^^
가리비에 꼬막, 바지락, 전복
보기만 해도 행복하죠~
이게 2인분이에요.
감동 감동♡♡♡ 또 감동

 

키조개의 식감은 정말 말이 필요 없죠?
많이 끓이면 부드러운 식감을 잃으니
빨리 건져 먹으라고 하신 것 같아요.
먹느라 사진도 없잖아요.
흑흑흑
면이 익는 동안
조개랑 꼬막, 전복
신나게 건져 먹었어요.

 

전복이 어찌나 부드럽고 맛있던지~~
전복 추가 하고 싶었어요 ㅋㅋ

 

 

이 꼬막은 특대사이즈에요.

짠기가 빠지고 방금 삶아서 살이 탱글탱글 맛있어요.

꼬막 최고다!

 

 

해산물 건져먹는 동안 면도 다 익었어요.
국물맛은 천연조미로가 다 들어갔으니
두말 필요없죠!
감칠맛 끝내줘요~~^^
그치만 많이 끓이면 자칫 짤 수도 있어요.
그럼 물 조금 부어서 드시면 돼요.
♡♡♡

 

앞접시는 주시지만 초장과 간장 종지가 없어
요렇게 가리비 종지그릇 만들었어요^^
귀여버~~~♡

면 한번 후루룩
해산물 한 입
면 한번 후루룩
국물 한 입
😋
어느새 배를 만지며 흐뭇한 미소로 가게를 나왔어요.
푸짐한 양에 정말 든든하게 먹었답니다.
해물파전 맛을 못 본게 아쉬워
사진으로 남겼어요.

 

또 기회가 있을테니 그때를 기다리기로 ㅋㅋㅋ

 

화장실은 공용으로 이용하는 곳이 있어요.
간이화장실이지만 넓고 괜찮았어요.
휴지는 없을 수 있으니 가게에서 휴지 챙겨가세요~

 

가게 바로 앞 바다에요~
바닷물이 빠지는 시간대라
넓은 바다의 바닥이 그 모습을 드러냈네요.

 

가게 주변에 아무것도 없지만
주유소와 카페는 있어요.
요거면 다 있는 걸 수도 ㅋㅋㅋ
'하하호호' 커피한잔하며
해지는 서해바다 보는 것도 멋지겠어요.

엄마 남지 않은 2019년 잘 보내주고
새로 오는 2020년 잘 맞이하세요^^

옥경이네

충남 서산시 부석면 천수마로 744(부석면 창리)

041-662-4103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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