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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야기

정원에 모란 꽃이 피어 마음을 설레게 하네요.

정원에 모란 꽃이 피어 마음을 설레게 하네요.




봄이 되니 많은 꽃들이 피어 마음을 설레게 하는데요.

요즘은 따뜻한 햇살 아래 차가운 봄바람이 세차게 불고 있습니다.

봄바람이 불어와 나뭇가지와 꽃들과 작은 들 풀들도 흔들리고 있는 것을 보며 모두에게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자연은 피어나는 꽃들로 아름답고 예쁘네요.

며칠 전부터 정원에 붉게 꽃봉오리가 보이기 시작하던 모란이 이제는 속살까지 보이도록 피어났습니다.

붉게 피어난 모란 꽃을 보니 김영랑 시인의 '모란이 피기까지는' 시가 생각이 납니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즉 나의 봄을 기둘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떠러져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은 여윈 서름에 잠길 테요

 

5월 어느날 그 하로 무덥던 날

떠러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3백 예순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즉 기둘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커다랗고 화려한 붉은 꽃잎의 모란 꽃

모란은 꽃이 화려하고 위엄과 품위를 갖추고 있다고 하여 부귀화(富貴花)라고도 하고, 화중왕(花中王)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모란은 예로부터 꽃들의 왕으로, 부귀의 상징으로 여겨 신부의 예복인 원삼이나 활옷에 모란 꽃을 수놓았고, 선비들의 책 거리 그림에, 왕비나 공주와 같은 귀한 신분에, 복스럽고 덕 있는 미인을 활짝 핀 모란 꽃과 같다고 평하였습니다.


또한 모란은 약용식물로 재배하기도 하는데요. 뿌리의 껍질은 해열, 진통, 진경, 구어혈, 통경, 양혈, 소염의 효능이 있어 약재로 사람들의 건강을 위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모란은 긴 세월 동안 인간이 만들어 낸 살아 있는 최고의 예술품이요 백화의 왕이라 할 만큼 아름다움을 진중(珍重)하고 있는 나머지 이명(異名)도 대단히 많은데요.

그 이명은 목작약, 화왕, 백화왕, 부귀화, 부귀초, 천향국색, 낙양화, 상객, 귀객, 화신, 화사, 화사부 등 극히 귀한 이름들로 불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여러 이름으로 불리어지는 모란은 관상용으로 정원에 가꾸어 아름답게 피어나는 봄 날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데요. 모란 꽃은 아침부터 피기 시작하여 정오에 절정에 달하는데 2~3일 이면 꽃 잎이 져버려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꽃말은 부귀, 영화, 왕자의 품격, 행복한 결혼입니다.

아름답고 예쁘게 피어난 모란을 보며 이 코로나 19로 힘든 시기가 빨리 지나갔으면 바래봅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곳은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블로그 입니다.
꽃과 시와 노래로 코로나 19를 이겨내는 시간이 되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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