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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갈치 아줌마가 찾아간 맛집

대전 용문동에 위치한 국일식당 부대찌개

대전 용문동에 위치한 국일식당 부대찌개


뜨겁고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이제 가을이 문턱을 밟고 있는 것 같네요

여름내 입맛도 없고 지쳐 있던 우리의 몸이 시원한 바람이 불면서

입맛의 세포들이 살아나는 듯 뜨끈한 국물 요리가 당기지 않으신가요?

저만 그런가요 ㅋㅋ

국물이 땡기는데 뭘 먹을까?

중학생 아들이 있어 부대찌개를 먹자 하고 찾은 식당은 용문동에 있는 국일식당이에요

대전 서구 계룡로636번길 14-26

사실 칼질 좀 해볼까 하고 갔다가

지갑 사정을 알았는지 그날따라 문이 닫혔네요

그래서 국일식당으로 들어갔어요

국일식당 메뉴

닭볶음탕 대 35,000 /25,000

제육볶음 9,000 

두부두루치기 8,000

불낙곱전골 9,000

홍어찌개 8,000

부대찌개 8,000

청국장 6,000

곱창전골 8,000

조기매운탕 8,000

김치찌개 7,000

국일식당이 20년 전통의 맛집이라고 하네요.

아 주메뉴를 먹어야 하는데 오늘은 부대찌개를 먹기로 해서 아쉽네요.

오늘 국일식당에 어르신들 모임이 있었나 봐요.

식당 홀 자리 한 줄을 다 차지하셨네요.

홀 옆에 방도 있어 좌식과 입식의 갈림길에 서는데

여름엔 시원하게 홀에 앉아서 먹어볼게요.

부대찌개와 제육볶음을 주문했어요.

더워서 먹지 못한 국물 요리를 시켜야 하고, 왠지 아들의 허전한 눈빛을 보니

고기도 추가해야 될 것 같아 제육볶음도 함께 주문했어요.

짜잔!!!

부대찌개 한 상이 차려졌어요.

맛깔스러운 반찬들로 한 상 차려졌어요.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도라지 무침이 나오네요.

전 이거 하나면 밥 다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좋아해요.

고등어조림도 나오네요.

요즘 집에서 생선 먹기가 힘든데 이렇게 고등어조림이 나오니 정말 좋네요.

고등어조림은 부드럽게 조린 무맛이 끝내주죠.

아직도 집에서는 김장김치를 먹습니다. 흑

싱싱한 겉절이로 먹으니 얼마나 좋은지

아삭 씹히는 맛이 일품이네요.


이건 젓갈 같네요.

젓갈 좋아하시는 분은 정말 맛있게 드실 것 같아요.

전 젓갈은 짠맛이 강해서 그다지 선호하지 않은 관계로 패스할게요.

국일식당은 밑반찬이 정말 맘에 드네요.

제가 좋아하는 반찬이 또 나왔네요.

고추 무침은 정말 맛있는데. 가끔 하나 매운 고추는 복불복인 것 같네요.

막판에 하나가 매운맛의 강렬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나물 이름이 정확히 모르겠지만 

접시를 다 비웠어요.

고소하고 맛있는 나물이었거든요.

콩나물은 말해 뭐해.

씹는 맛이지요.

아삭아삭아삭


드디어 메인을 장식할 부대찌개가 나왔네요.

햄의 자태가 참으로 길쭉하군요.

부대찌개 여러 번 먹으러 다녔지만 이렇게 길게 썬 햄은 처음 보는 것 같아요.

국물도 시원하고 맛도 좋네요.

제육볶음도 나왔어요.

고운자태 좀 보세요.

얼마나 먹음직 스러운지, 아들이 정신없이 먹어 치워버리네요.

상추쌈은 그대로 둔 채 말입니다. 

야채를 많이 먹어야 하는데 야채는 왜 자꾸 잊어버리는지요

오늘은 국일식당에서 배 든든히 먹었네요.

여름내 더워서 입맛도 없이 

그저 배만 채웠는데 오늘은 맛있게 잘 먹었어요.

보글보글 끓는 부대찌개의 사진이 왜 없을까요?

배가 많이 고팠을까요?

처음 사진찍기의 의무를 마치고 먹기만 했나봐요.

오늘은 용문동 국일식당에서 배부르게 잘 먹고

다가오는 가을을 맞이해보네요.

찬바람이 불면 동태찌개가 그렇게 맛있다 하니

동태찌개 먹으러 와야겠어요.

여러분도 더운 여름내 지치고 힘들었던 

우리몸을 위해 가까운 식당에서 

입맛을 되찾아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