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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

봄에 관한 시와 음악, 그러나 지금은 인내하며 기다려야 하나 봄




봄에 관한 시와 음악, 그러나 지금은 인내하며 기다려야 하나 봄


- unique7 -


 

4계절이 뚜렷한 축복의 땅 대한민국.

, 여름, 가을, 겨울의 아름다운 매력이 넘치는 나라.

 

2020년에 벅찬 마음으로 기다려 찾아온 봄

그러나 지금은 인내하며 기다려야 하나 봄.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만물이 생동하는 봄

겨우내 잠들어 있던 나무에 꽃이 피어나는 봄

 

경자년을 기쁨으로 맞이하고 싶었던 봄.

그러나 지금은 인내하며 기다려야 하나 봄.

 

벌거숭이와 같던 산과 들이 새 옷으로 단장하는 봄.

개나리, 진달래, 벚꽃이 만발하는 봄.

 

새 해를 새롭게 창조하기를 갈망했던 봄.

그러나 지금은 인내하며 기다려야 하나 봄.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 이상화 -

 


지금은 남의 땅 -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 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내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 다오.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

한 자욱도 섰지 마라, 옷자락을 흔들고.

종다리는 울타리 너머 아씨같이 구름 뒤에서 반갑다 웃네.

 

고맙게 잘 자란 보리밭아,

간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고운 비로

너는 삼단 같은 머리털을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뿐하다.

 

혼자라도 가쁘게나 가자.

마른 논을 안고 도는 착한 도랑이

젖먹이 달래는 노래를 하고, 제 혼자 어깨춤만 추고 가네.

 

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

맨드라미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

아주까리 기름을 바른 이가 지심 매던 그 들이라 다 보고 싶다.

 

내 손에 호미를 쥐어 다오.

살진 젖가슴과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발목이 시도록 밟아도 보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

 

강가에 나온 아이와 같이,

짬도 모르고 끝도 없이 닫는 내 혼아

무엇을 찾느냐, 어디로 가느냐, 웃어웁다, 답을 하려무나.

 

나는 온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아마도 봄 신령이 지폈나 보다.

 

그러나, 지금은 -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빼앗긴 들에도 봄은 다시 찾아오리니.

그래, 이제는 다시 오게 될 봄을 노래하자.





 



 

그래도 봄은 다시 오는구나


- 고종환 -

 


벚꽃 환하게 터뜨리는 봄 올해는 안 올 줄 알았는데

차가운 겨울 그대로 주저앉아 멈출 것만 같았는데

그래도 봄은 오는구나 따뜻하게 나를 안으며

차갑게 굳어가는 겨울을 뚫고 연두빛 새싹으로 돋는구나


온 마음 가득 벚꽃 등불이 밝혀지고

또 다시 환해지는 봄 봄봄봄 세상이야

이 얼마나 좋은가 이 얼마나 행복한가

이 봄에 취해 너와 내가 너울너울 춤추고 싶구나

 







 

 

봄이 봄이 아니기에 기다려야 하는 봄.

거센 바람과 파도를 이겨내야 하나 봄.










따스한 햇볕에 생기를 찾게 될 희망의 봄.

그러나 지금은 인내하며 기다려야 하나 봄.










 

신종 바이러스 코로나19 사태가 조속히 종결되기를 바라며,

확진자분들의 빠른 쾌유와 국민 여러분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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